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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일상맛집/맛집 및 음식추천

싱가포르 맛집추천- 홀랜드빌리지 다이닝, 파이어플레이스

by mrs_ing 2024. 11. 19.

 

싱가포르에 9년을 거주하면서 항상 느끼는 건 여기는 정말 외식의 천국인 것 같아요. 

 

오늘은 싱가포르의 힙한 동네, 홀랜드 빌리지에 위치해 있는 양식 맛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Fireplace라는 곳인데, 스테이크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여기는 정말 기록해 두고 또 한 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목차

- 파이어플레이스 맛집 소개 (feat.셰프)
- 메뉴/운영시간/위치
- 음식 후기

 

 

파이어플레이스 맛집 소개

 

파이어플레이스 레스토랑의 정식 명칭은 Fireplace by Bedrock인데요. 싱가포르의 힙한 타운, 홀란드빌리지에 위치해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요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즈닝과 복잡한 준비 절차에서 벗어나 직화 장작불로 심플하게 요리하여 음식 고유의 맛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해요. 

 

프리미엄 해산물, 육류에 직화 장작불 특유의 스모키 함을 가미하여 승부를 보는 곳이며 이름과 콘셉트에 걸맞게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장작들과 우드톤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총괄매니저님은 프랑스, 일식 파인다이닝 경험이 있으신 분이고, 메인 헤드 셰프님은 몇 해에 걸쳐 아시아 최고의 헤드셰프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신 분이셨어요.

 

어쩐지 파인다이닝의 느낌이 숨길 수 없이 묻어난다 싶었습니다. 

 

 

 

메뉴/운영시간/위치

 

 

주소: 7 Holland Village Way, #03-27/28, One Holland Village, Singapore 275748

운영시간
일요일-목요일
점심: 11:30 am- 3pm (라스트오더 2:30 pm)
저녁: 6pm-10pm (라스트오더 9:30 pm)

금요일-토요일
점심: 1130am-3pm (라스트오더  2:30 pm)
저녁: 6pm-10:30 pm (라스트오더  10pm)

메뉴: 레스토랑의 메뉴 구경하러 가기

 

 

 

 

 

음식 후기 

 

오늘은 성인 5명이서 메뉴에 있는 정말 많은 음식을 많이 시켜보았습니다. 정말 역대급으로 많이 시켜봤어요. 

 

푸드파이터들만 모였는지, 이렇게 시킨 음식들 싹싹 긁어서 다 먹고 왔네요. 후기 들어갑니다. 

 

 

 

 

애피타이저로 인원수만큼 총 5개의 음식을 시켜보았어요. 

 

시그니쳐 메뉴인 글레이즈드 브레드는 빵 겉면에 특이한 맛이 나는 소스가 한번 코팅되어 있는데 같이 나오는 버터와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역시 식전 애피타이저는 빵만 한 게 없어요. 하나 11달러입니다. 

 

Von Liebig's Glazed Bread

 

그다음 메뉴는 파드론 페퍼입니다. 파드론 페퍼는 고추의 한 정류로 맵지 않으며 페퍼 특유의 풍미로 유명한데요.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서 으레 파드론페퍼를 잘 구워서 소금만으로 간을 해서 메뉴로 나오는 데 따라 하고 싶을 만큼 맛있어요. 

 

한 접시당 15달러입니다. 

 

Blistered Padron Peppers

 

그다음은 고수 페스토 소스에 요리된 오징어 요리인데, 솔직히 문어처럼 큼지막해서 처음엔 문어인 줄 알았습니다. 시켰던 에피타이저 중에서 제일 맛있었고, 저는 고수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서 그런지 고수 페스토인지 모르고 먹었어요. 😂

 

한 접시에 24달러입니다. 

 

Squid Tentacles

 

그 다음은 사람이 많으니 사진도 제대로 못 건졌던 소 혀 요리입니다. 쫄깃하게 소스와도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한 접시당 26달러입니다. 

 

 

Ox tongue

 

마지막 애피타이저인 미소 새우. 특별한 점은 못 느끼고 그냥저냥 먹을 만했었어요. 

한 접시에 38불이네요. 이건 굳이 두 번은 시키지 않을 것 같아요. 

 

Miso King Prawns

 

 

 

 

 

 

메인은 총 3가지의 메뉴를 시켜보았는데요. 보통 이런 메인에 사이드를 같이 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는 메인을 시키면 딱 메인만 나와요. 그래서 사이드는 따로 주문했었어요.

 

우선 메인은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총 3개로 주문해 보았는데요. 

 

8시간 동안 직화로 로스팅한 양고기가 민트젤리와 함께 나왔습니다. 300g 기준으로 54달러입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민트젤리와 함께 먹으니 조화로운데, 뭔가 특유의 향이 많이 나서 저한텐 좀 불호였던 것 같아요. 

 

roasted whole lamb

 

그다음은 6시간 동안 장작불에 구운 삼겹살인데요. 메인 중에서 보통은 이길 수 없다는 소고기를 제치고 제 마음속 1위였습니다. 살코기는 정말 부드러운데, 껍데기 부분을 극강의 바삭한 식감으로 만들어서 약간 중식 느낌도 나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300그램 기준으로 48달러입니다. 

 

pork belly

 

마지막 최종 보스는 바로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입니다. 미디엄 레어로 잘 구워져 나왔고, 650g이라 일행들과 모자람 없이 정말 부드럽게 맛있게 잘 먹었어요. 650g에 128달러입니다. 

 

Porterhouse Steak 650g

 

 

 

 

사이드로 총 4개의 음식을 주문해 보았는데요. 

 

처음으로 같이 나온 건 점보 아스파라거스와 핑거링 감자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정말 안성재 셰프의 채소의 익힘을 따져봤을 때 정말 잘 익혀졌었고요. 한 접시에 16달러입니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감자도 잘 구워져서 일행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습니다. 한 접시에 14달러입니다. 

 

아스파라거스와 감자

 

다음은, 잘 익은 아보카도에 토마토와 옥수수가 올라가 있는 음식이었는데, 이건 약간 멕시칸 느낌이 나게 살사맛이 나더라고요. 아보카도가 완벽하게 익었을 때 집에서도 이렇게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은 건강하고 맛있는 맛이었어요. 

 

한 접시에 14달러입니다. 

 

아보카도

 

그다음은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았던 트러플 맥 앤 치즈예요. 치즈를 약간 토치로 그을려서 바삭한 식감까지 챙겼고, 진한 치즈에 얇고 기다란 마카로니가 들어가서 소스가 잘 베어 들어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안쪽 사진을 못 찍은 게 후회가 되네요. 한 접시에 22달러입니다. 

 

 

트러플 맥앤치즈

 

 

 

 

 

디저트는 총 3개를 시켰는데, 생일이라고 작은 케이크에 촛불까지 서비스로 주더라고요. 보통 이런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디저트에 신경을 크게 못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디저트 메뉴에도 조금 신경을 썼구나 느껴졌어요.

 

우선 첫 번째 메뉴는 제일 재미나게 먹었던 캠프파이어 마시멜로에요. 퐁듀를 할 수 있게 마시멜로를 꼬치에 꽂아주고, 뜨거운 차콜에 마시멜로를 구워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사실 맛은 그냥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맛인데, 디저트로 퐁듀를 하는 곳은 많이 못 봐서 신선했습니다. 가격은 14달러입니다. 

 

캠프파이어 마시멜

 

 

그다음은 2인용 애플크럼블인데요. 아이스크림과 애플크럼블 디저트의 조화가 정말 좋았고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가격은 24달러입니다. 

애플크럼블

 

그리고 저의 최애 디저트였던 레몬 파운드케이크. 보통 웬만하면 화려한 디저트들 사이에서 파운드케이크를 시키지는 않는데, 어쩐 일인지 일행 중 한 명이 파운드케이크를 시켰더라고요. 근데 진심으로 안 시켰음 후회할 뻔했어요. 

 

파운드케이크도 정말 부드러웠지만, 그 위에 끼얹어주는 베리소스와 크렘프레슈가 신의 한 수였어요. 파운드케이크를 목덜미 잡고 고급 케이크로 둔갑시켰던 소스들.. 또 먹고 싶어요. 가격은 13달러입니다. 

 

레몬 파운드 케이크

 

그리고 럼 파인애플이라고 럼 알코올에 절여진 파인애플 디저트도 시켰는데, 전 정말 극 불호여서 충격적인 맛이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

 

마지막은 귀엽게 작은 초콜릿케이크에 촛불을 꽂아 생일 축하해 주는 센스! 

 

 

5명이서 정말 푸드파이터처럼 오랜만에 먹부림 한 결과 627달러가 지출되었습니다. 😱

 

메인메뉴 빼고 나머지는 거의 우리가 다 털어먹다시피 해서 사실 저 정도 나와도 할 말이 없네요. 

 

무튼 전반적으로 굉장히 맛있었고, 또다시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