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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비보시티 맛집투어 - 딤섬과 초콜릿카페

mrs_ing 2024. 7. 24. 00:56

비보시티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보니 쇼핑뿐 아니라 먹거리 또한 굉장히 다양하게 많은데요. 
 
오랜만에 주말을 맞이해 비보시티에서 점심과 디저트를 먹고 왔습니다.
 
싱가포르 오시면 딤섬은 꼭 먹어보고 가시길 추천드리는 만큼 저의 비보시티 딤섬집과 디저트카페 후기 공유드려요.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 소개 (Paradise Dynasty)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는,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운영하는 유명한 싱가포르 딤섬체인입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2002년 작은 로컬 식당으로 시작을 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장사가 잘 되어서 2008년에는 그룹 홀딩스까지 설립한 싱가포르 회사에요.
 
딤섬집 이름 중에 파라다이스라는 명칭이 들어간 게 많아서 의아했는데... 역시나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아래 모든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던 거였네요. 🤣 

 
참고로 비보시티에서 또 다른 맛집인 새우라면도 동일한 그룹에서 운영하는 체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요식업으로 싱가포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네요! 

 
 
 

딤섬 후기 

 
이곳 다이너스티 파라다이스는 창가 쪽에 자리 잡으면 이렇게 뷰 맛집이네요. 방문날에는 크루즈까지 보여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기분 좋은 스타트! 
 

목이버섯과 중국식 샐러드

 
일단 딤섬집을 가면 무조건 시키는 두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목이버섯(Black Fungus) 샐러드와 중국식 당면 샐러드!! 
 
이 둘은 애피타이저로 정말 좋은데요. 식초가 들어간 음식이라 입맛을 돋구는게 최고입니다. 솔직히 이 두 개는 저의 최애 메뉴에요!! 식초맛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드셔보시라 추천드립니다. 
 

드렁큰 치킨과 무나물 페이스트리

 
무나물 페스스트리와 드렁큰 치킨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 둘은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요.
 
우선 무나물 페이스트리는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무나물이 들어가 있었어요. 레스토랑 추천 메뉴라길래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해서 좋았지만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딱 무나물같이 삼삼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드렁큰 치킨은 중국식 대표 애피타이저 요리인데요. 닭고기를 찐 다음에 사오싱주(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숙성주)에 하루 이상 담가놓았다가 바로 서빙하는 요리랍니다. 
 
술에 푹 담가놓기 때문에 닭고기에서 정말 술맛만 나요.. 제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
생각보다 중국발 효주의 맛이 생소하더라고요. 그래도 발효주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덤플링

그다음은 드디어 만두입니다. 돼지고기만두와 샤오롱바오를 주문했어요. 
 
돼지고기만두는 칠리오일과 식초 베이스의 소스를 넉넉히 둘렀는데요. 식초귀신은 저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습니다. 만두도 다 건져먹고 소스까지 국물처럼 퍼먹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샤오롱바오는 웬만해서는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 같아요. 
 
갓 쪄서 모락모락 김이나는 만두의 머리를 살짝 베어문 다음에 만두에 들어있는 육수를 뜨거우니 조심해서 호로록 마십니다. 그다음에 같이 나온 생강채를 얹어서 나머지를 먹어주는데요.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La Mian Hot Sour soup

마지막으로 주문한 라 미앤 사워숩! 
 
전분기가 있는 신맛이 나는 국물에 쭉 뽑아낸 국수를 담아 나옵니다. 사진만 보고 매운 국수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한국인 입맛기준 전혀 맵지 않았고 정말 신기하게 신맛이 나네요. 신기한 맛인데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전분기가 있는 묵직한 국물이고 양도 많아서 배가 금방 차더라고요.   
 


이렇게 음료수까지 시켜서 주문해서 총가격은요!!

 

SGD 98.56달러가 나왔습니다.

 

요즘 외식물가 미쳤나 봅니다. 음식가격에서 19% 추가요금이 붙으니 싱가포르 외식하실 때 참고하세요. 

그래도 3명 (그중 1 명은 배가 고프지 않았던 상태) 이서 십만 원 이내로 먹었으니 만족합니다. 

 

 

 

 

초콜릿 카페 @ dip n dip

 

 

1층에 사람들이 줄 서서있길래 핫플인가 싶어서 저희도 바로 줄서서 먹었던 dip n dip! 

가게 제일 안쪽에 3가지 색의  초콜릿 퐁듀가 흐르고 있습니다. 😂

카페 안에 들어와 대기해서 알아차린 사실은, 중동 혹은 말레이 쪽으로 입소문이 난 것인지 거의 카페 내부의 80%는 말레이/중동 계열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분명 관련 커뮤니티 사이에서 핫한 카페인가 봅니다. 기대만발. 

 

디저트를 기다리며 잠시 찾아봤는데 이 dip n dip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하네요. 요즘 캐나다 카페가 팀호튼도 그렇고 해외진출을 많이 하나 봅니다. 

 

 

저희는 일반 차를 음료로 주문했는데요. 미리 먼저 말씀드립니다. 무조건 달지 않은 음료를 시켜주세요.....😅

라떼도 시켰는데 너무 달아서 디저트랑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디저트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이왕 먹는 거 3명이서 총 3개를 시켜보았습니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3가지의 밀크초콜릿, 다크초콜릿, 민트초콜릿이 함께 끼얹어져 나옵니다. 참고로 프리미엄 벨기에 초콜릿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민트초코맛이 꽤 많이 나서 반민초파들은 혹시 주문할 때 민트초코는 제외되는지 한번 물어보셔요. 깜빡하고 못 물어봤네요. ㅠㅠ

 

맛있긴 했고, 특히 20대 때의 저라면 굉장히 좋아했을 것 같은 맛이에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이런 극강의 단맛은 조금 부담스럽네요. 차가 없었으면 정말 힘들뻔했어요. 

 

다음엔 3명이서 간다면 디저트류 2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고, 극강의 단 초코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