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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 알아보는 싱가포르 기초 상식 (비행소요시간, 시간대, 날씨, 언어, 인 등)

by mrs_ing 2023. 6. 28.

나는 이제 싱가포르에 8년 차 살고 있는 사람인데, 아직까지 주위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싱가포르에 관해 물어보면 모르는 사실이 많아서 이번 기회로 싱가포르의 기본상식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싱가포르 여행 오기 전 싱가포르라는 나라의 기초정보들을 알아본다면, 같이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자랑도 할 수 있고 여행 전 자신감도 상승할 것이다. 
 


싱가포르의 위치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소형 섬 도시국가로, 말레이반도 끝에 위치해있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는 말레이시아가 있는데, 한때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국가의 일부였다가, 싱가포르라는 나라로 독립하게 되었다.
 
이처럼 위쪽으로는 말레이시아가 위치해 있고, 바다를 건너 아래쪽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위치해 있다. 
 
아래 지도를 통해 대략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거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보시다시피 엄청 가까운 나라는 아니고, 무수히 많은 동남아국가들인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을 지나서 남단으로 더 이동해야 싱가포르에 도착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인구는?

2021년 9월 기준, 싱가포르 인구는 약 570만 명인데, 이 570만 명에는 싱가포르 국민, 싱가포르 영주권자, 거주 외국인등이 다 포함이 된 인구이다. 2023년 서울 인구가 966만 명이니 싱가포르 전체 국가의 인구가 우리나라 수도 인구보다 작은 것이다. 싱가포르가 작디작은 도시국가라는 사실이 새삼 와닿는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단일민족인데 반해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다민족 국가이다. 
 
주요 인종으로는 가장 많은 중국계를 필두로,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이 섞여 살고 있고 이 주요 3 인종을 제외하더라도, 백인, 한국인 등 다양한 외국인들도 싱가포르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만큼,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다인종들의 화합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공용언어는? 

 
싱가포르의 공식언어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총 4가지의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내가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느낀 점은, 영어만 알아도 충분히 여행 및 거주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심지어 직장생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조금 더 흥미로운 점은 언어에도 세대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분들은 영어에 유창하지 못하여 중국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반면, 부모님 세대는 영어와 중국어를 둘 다 편하게 사용하고, 우리 2030 세대들은 영어를 훨씬 편하게 쓰는 것이다. 아마도 영어를 공용어로 하기 위한 싱가포르 정부의 교육정책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우리 2030 세대들 중에는 중국어에 자신 없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은 할 수 있으나 한자는 못 읽는 경우도 꽤나 자주 있다. 
 
하지만 워낙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중국어인 만큼, 싱가포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기들끼리 중국단어 혹은 현지인단어를 섞어서 이야기를 하면 나 같은 외국인은 가끔 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꽤나 흔하긴 하다. 
 


 

싱가포르의 날씨는?

싱가포르는 적도에 위치해 전형적인 열대(트로피칼)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일 년 내내 푹푹 찌고 습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이 사계절이 워낙 당연하다 보니까, 가끔 친구들에게 싱가포르는 1년 내내 여름이라고 말해주면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는데, 호불호가 굉장히 심한 날씨이다. 더운 것에 강한 사람들은 싱가포르 날씨를 너무 좋아라 하는데, 나는 8년 정도 살다 보니 겨울이 미친 듯이 그리울 때가 많다. 
 
1년 내내 여름이라고는 해도, 각 월별로 더운 정도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은 조금 더 더워지며, 평균 기온은 약 31~32도이다. 나름 시원한 달은 11월부터 1월인데 아주 약간 더 쾌적하고 아주 약간 덜 습한 편이며, 평균 최고 기온은 약 30도이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20도 후반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다. 가끔 12월이 선선해지면, 싱가포르 사람들은 약간 오버해서 트렌치코트까지 입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만큼 몇몇은 겨울옷을 뽐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31 도등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되는 게, 여기는 습도가 정말 높은 나라라 체감 온도는 더욱더 높다고 보면 된다. 

또한, 싱가포르는 꽤나 자주 비가 자주 내리고, 비 올 확률은 연중으로 꾸준히 있으며, 특히 11월부터 1월 사이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라고 한다. 그 외에도 일 년 내내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을 온다면 무조건 휴대하기 편한 우산은 챙겨 오시길 권한다. 
 
싱가포르는 기온과 습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정말 편하고 통기성 있는 옷을 입고 여행을 하는 게 좋은데, 실내에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 경우도 많기에 얇은 카디건 등을 챙겨 오는 것도 굉장히 센스 있는 행동이다.
 
또한, 햇빛이 강하게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들고 와서 아낌없이 사용해야 하고, 이외에도 양산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이 있다면 챙겨 오면 좋다. 


 

싱가포르의 시간대는?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리다. 만약 한국이 오후 3시라면 싱가포르는 오후 2시이다. 시차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시차적응 걱정 없이 편하게 왔다가 돌아갈 수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의 비행소요시간?

한국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직항 비행기를 타는 경우, 평균적으로 6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새벽비행기를 탄다면, 충분히 해가 떠있는 시간에 도착해서 도착당일부터 맛집탐방이 가능한 부담 없는 소요시간이다.  
하지만 직항이 아닌 경유비행기를 탄다면, 물론 경유하는 비행기 스케줄마다 소요시간이 다르겠지만, 나는 중국 경유를 많이 해봤기에, 중국경유는 약 13~14시간까지도 소요가 되는데, 가격이 거의 비슷하면 직항을 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