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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와 요리/집꾸미기

[인테리어후기] 주방상판 종류 간단비교, 사일스톤 가격/후기/장단점

by mrs_ing 2024. 7. 3.

제가 이번에 신혼집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주방이에요. 

 
개인적으로 요리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거실보다 주방이 우리집의 하이라이트라는 생각으로 주방의 모든 부분을 몇 달간 고민해서 고르고 골랐어요.
 
현재 입주한지 4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정말 천만다행으로 잘 골랐다 싶은 주방 상판에 대해서 오늘 저의 시공 경험담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싱가포르에 거주하고있지만, 상판의 종류나 시공과정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다들 결이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일반적인 주방 상판 종류의 장단점
2. 우리집 상판 재질 선택할 때 고려했던 점 
3. 우리집 엔지니어드스톤 실사용 장단점
4. 상판 재료 가격 
 

 
1. 일반적인 주방 상판 종류의 장단점

 

인테리어를 하면서 인생 처음으로 주방 상판 재질이 정말 다양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처음에 알아볼 때는 어찌나 복잡하던지... 아마 상판 재질을 고르는 분들 모두가 공감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공부하면서 주워들은 아주 간단한 차이점만 적어보고자 해요.  

재질 특징 및 장점 단점
우드 원목 유럽감성의 따듯한 느낌으로 예쁘다. 물,습기,열에 약해서 관리가 정말 힘듦
인조대리석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이음새 매끈히 연결가능 열에 약하고, 변색이 쉬움. 점박이 패턴이대부분이라 단조로움
엔지니어드 스톤 고급스러운 연출 가능.
열에 강하고, 내구성이 있는편. 색깔 변색이 거의 없음
단점은 무게가 무겁다? 인조대리석보다 비쌈
세라믹 친환경 소재. 색깔변색이 없고, 열에 굉장히 강함. 일단 고급스러움 가격이 거의 최상위일 정도로 비쌈
스테인레스 스텐이 주는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한 힙한 느낌이 있음. 위생적이고 열에 강함. 칼자국과 물자국이 쉽게 나고 가격이 비싼편.

 


2. 상판 재질 선택할 때 고려했던 점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재질을 결정할 때는, 가격만 보고 인조대리석으로 선택을 할 뻔했었는데요. 선택을 하고 나서도 시공까지 시간이 넉넉히 있었는데, 그 몇 주간 계속 후회했었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결국은 엔지니어드스톤으로 상판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변경이 가능했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제가 스스로 인테리어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물론 돈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끼는 게 좋지만, 써야 할 부분에는 넉넉히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나중에 마음에 안 들어서 계속 후회하거나 재시공할 때 비용이 더 많이 들거든요. 
 
저도 인테리어할때 너무 과하게 하지 말자는 주의였지만, 주방 상판만큼은 재질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자 싶었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드 스톤을 결정하기 직전 상판 재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봤던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관리가 쉬워야함
2. 뜨거운걸 바로 올려놓아도 될 만큼 내열성이 있어야 함. 
3. 조심성 없는 나를 잘 알기에, 물건이 실수로 쾅쾅 부딪히더라도 튼튼하게 흠집이 나지 않아야 함
4. 너무 비싸면 안 됨 
5. 예뻐야 함 
6. 절대 절대 색깔 변색은 안됨 (색깔변색된 주방에서 지내봤는데 요리할 때마다 계속 거슬리더라고요)

 

 

3. 엔지니어드스톤 실사용 장단점

 

저는 싱가포르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서 한국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국내 기업의 칸스톤 등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선택지가 좁아서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해외기업도 예쁜 엔지니어드 스톤을 제조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일스톤(Silestone 스페인 계)이라는 브랜드에서 제조한 엔지니어드스톤을 시공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찾아보니 사일스톤도 엔지니어드 스톤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브랜드 평판이 좋은 곳이네요. 

 

장점

주관적이지만, 고급진 느낌이 좋음
여태껏 여러 번 부딪혔지만 흠집 하나 나지 않게 튼튼함
실수로 아주 작게 김칫국물을 하루정도 방치한 적이 있는데, 다음날 닦아도 이염 없었음
물 자국도 안 남고, 청소하기 굉장히 간편함

 

단점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음
내열성이 기대했던 것만큼은 완벽하지는 않아서 반드시 냄비받침등을 깔고 뜨거운 물체를 놓아야 함

 


4. 최종 상판 가격 (시공비 제외)

 

 

우리 주방은 11자 형태로 양방으로 주방 상판을 놓았는데요. 

사일스톤 상판 두께가 1cm, 2cm, 3cm 등으로 두께별로 가격대가 다릅니다. 물론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재료값이 드니 더 비싸집니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두께감이 조금 있는 2cm로 상판을 결정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상판 재료값만 400만 원이 나왔습니다.

 

역시 엔지니어드 스톤이 저렴이는 아니지만, 최초에 인조대리석을 선택했을 때 받았던 120만 원 견적 대비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오른 건 사실입니다.

 

잔금 지불을 할 때 아주 약간 마음이 아팠으나, 입주 후 4개월이 지난 지금은 큰돈을 써도 몇 년을 사용할 상판에 투자를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