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레이시아에서 정말 핫한 맛집, 오리엔탈 코피 (Oriental Kopi) 체인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먹박사 지인의 추천으로 갔는데, 이런 트렌드를 나만 모르고 있었구나 싶을 만큼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포스팅을 하는 지금 두툼한 에그타르트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후기 바로 들어갑니다.
목차
- 오리엔탈 코피 소개
- 매장 위치 및 운영시간
- 주문방식 & 메뉴
- 음식 후기
- 오리엔탈 코피 기념품
- 총평 (맛, 가격)
오리엔탈 코피 소개
오리엔탈 코피(Oriental Kopi)의 마스터 셰프는 중국 하이난 출신이라고 해요. 어린 시절 하이난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주를 했으며, 젊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요리, 서양요리 등을 모두 배워왔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오리엔탈 코피의 음식들에는 동서양의 음식이 조화롭게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오리엔탈 코피는 2021년 코로나시절에 처음으로 오픈을 했는데, 그 이후로 특유의 시그니쳐 메뉴인 전통코피, 에그타르트, 폴로번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핫한 체인점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무조건 방문해야 할 음식점으로 불리며 굉장히 인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거주하는 싱가포르에서도 오리엔탈 코피가 인기가 있어서 곧 싱가포르에도 1호점이 오픈예정이라고 합니다. 😉
매장 위치 및 운영시간
오리엔탈 코피는 현재 작성일 기준으로 총 17개의 매장과 1개의 기념품샵을 말레이시아 내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는 쿠알라룸푸르, 셀랑고르, 조호, 페낭 주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는데, 조만간 첫 해외진출을 한다고 하며, 싱가포르에도 해외 1호 점이 곧 오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3년에 걸쳐 싱가포르에도 총 8개의 지점이 생긴다고 해요.
오리엔탈 코피의 매장 주소와 운영시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오리엔탈 코피 지점 및 운영시간 확인 하러 가기
주문방식 & 메뉴
저는 싱가포르 국경 근처인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에 평일(목요일)에 놀러 갔었는데요.
평일 12시 즈음이었는데 벌써 멀리서도 줄이 길게 서있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도 쿠알라 룸프르에서도 대기줄이 만만치 않다고 하니.. 이 오리엔탈 코피를 방문하시려면 대기줄 정도는 감안을 하시고 여행계획을 짜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대기줄에 합류해서 대략 10분~15분 정도 기다리니 저희 차례가 와서 직원분께서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도 홀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어요.
테이블에 착석하니, 직원분께서 두터운 메뉴책과 종이, 연필을 주시며 메뉴를 살펴보고 종이에다가 음식 번호 및 수량을 적어서 호출벨을 누르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바쁜데 주문이 QR코드로 진행되지 않는 것도 좀 의아하긴 했지만, 메뉴판을 보기 시작합니다.
한국인 분들은 이 오리엔탈 코피에 말레이시아식 김밥천국이라는 애칭을 붙여줄 만큼 굉장히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네요.
아래에서 오리엔탈 코피의 메뉴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 메뉴가 길어서 그런지 로딩시간이 좀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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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코피 메뉴 구경하러 가기
중간에 새우국수가 맛있어 보여서 새우국수 먹을지 고민하는 걸 우연히 본 직원이 말해줍니다.
지금 국물요리 시키면 1시간 대기, OK?
당일 재료가 다 떨어졌는지 새우국수는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황급히 다른 메뉴로 변경하고 직원 호출벨을 눌러 주문을 해보았네요.
주문을 넣고는 5분~10분 사이에 빵 종류와 커피는 먼저 서빙을 해줍니다.
메인 요리 (국수 2개)는 주문이 밀려서 그런지 조금 더 천천히 나오더라고요. 마지막 국수요리는 다른 국수를 거의 반쯤 먹어갈 때 나왔으니 어느 정도 서빙에 지연은 있었어요.
음식 후기
저희는 총 코피(Kopi) 2잔, 빵종류 3개, 국수 2개를 시켜보았는데요.
각각 리뷰를 한번 나눠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특유의 커피문화가 있습니다.
보통 코피(Kopi)라 불러지는 이 동남아 특유의 커피는 우리가 으레 익숙한 커피와는 조금 차이점이 있는데요. 커피콩, 로스팅, 브루잉 과정이 전반적으로 달라서 맛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느껴져요. 동남아식 코피는 로스팅도 조금 더 길게 해서 맛이 더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해 본 커피는 Oriental Kopi를 각각 뜨거운 버전과 아이스버전으로 주문해 봤는데요.
아이스버전은 트렌디한 더티 플레이팅(?)에 식감을 추가하는 젤리 같은 게 들어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버전이 더 좋았습니다. 젤리 식감이 제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보통 이런 일반 코피를 시키면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덜 달아서 정말 죄책감이 덜하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왜 오리엔탈 코피가 이렇게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는지는 바로 이 빵종류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에그타르트가 제일 먼저 서빙되었는데, 위의 단면 보이시나요? 극도로 얇은 여러 겹의 페이스트리로 바삭함을 보강하고, 두껍고 깊은 속재료로 부드러움까지 극대화시켰어요. 정말 초대박 강추입니다.
나머지 두 개는 카야토스트와 폴로번 (Polo Bun)이었는데요.
카야 토스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주 바삭바삭한 토스트에 넉넉한 버터와 카야잼이 들어가 있어서 기대치가 높음에도 맛있게 먹었고요.
폴로번은 이 오리엔탈 코피의 다른 시그니쳐 메뉴인데, 우리식 소보루 빵에 버터가 넉넉히 들어가 있고 추가로 연유를 뿌려먹을 수 있도록 연유까지 컵에 같이 서빙돼요.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극대화되는 달콤 짭짜름한 빵이라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빵 종류를 3개를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기 시작했어요. 일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
저희는 미고렝 마막과 오리지널 누들을 시켜보았습니다.
제가 시킨 오리니 널 누들은 튀긴 멸치, 반숙란, 어묵 등 많은 토핑이 올라가고 국물까지 같이 나왔는데요. 약간 달달하고 매콤한 느낌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인 맛이라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싱가포르에서도 종종 먹는 음식 종류인데, 이곳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미고렝은 매콤하고 간이 정말 강해서요. 일행은 정말 맛있게 싹쓸이를 했지만 삼삼하게 먹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주변인들이 주문하는 걸 보니 나시레막도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 튀긴 치킨의 영롱한 자태가 남달라서 다음번엔 꼭 나시레막을 먹어보는 걸로!
밥을 다 드시고 난 후, 계산서를 가지고 카운터에서 줄 서서 계산하시면 되는데요. 카운터 앞에 무수히 많은 에그타르트들이 구워지고 있었어요.
오리엔탈 코피 기념품
식당 대기줄에서부터 오리엔탈 코피가 판매하는 기념품을 쭉 늘어놓아서 안 사고는 못 배깁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오시면 이 오리엔탈 코피에서 기념품을 사가시는 것도 굉장히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저도 대기 1시간이나 걸린다는 말에 아쉽게 포기했던 새우국수 라면을 결국 사고 말았네요. 새우국수뿐 아니라 마라 맛등 4가지 종류의 라면을 판매하고 있었고요.
라면 외에도 오리엔탈 코피들, 카야잼, 매운 삼발소스, 파인애플 타르트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아래에 기념품 링크를 첨부드리니, 여기서 기념품 목록과 가격을 미리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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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코피 기념품 구경하러 가기
저도 이렇게 새우국수가 5개 든 봉지를 사니, 서비스로 다른 맛 라면 1개를 더 끼워주네요. 장사 잘하십니다~
총평 (맛, 가격)
맛
에그타르트와 빵 종류, 코피는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국수 종류는 빵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그런지 빵보다는 임팩트가 덜 해서, 다음번에는 튀긴 치킨이 들어간 나시레막을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뭔가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건강한 것 같진 않은데, 동남아 음식의 다양한 맛들을 느끼기에 정말 좋습니다.
대기
대기줄이 길고, 음식을 주문하고도 특정 음식은 대기가 길어서 시간은 넉넉히 잡고 여유 있게 오시는 걸로...
최종가격
코피 2잔, 빵 3개, 메인국수 2개, 기념품까지 넉넉하게 해서 총 120~130 링깃을 지불했습니다. (한화 약 38000~40000원)
다음번에는 오리엔탈 코피의 기념품 새우국수를 먹어보고 후기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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