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요리(4) - 새우국수

싱가포르 현지 음식 중에서 단연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이 뭐라 묻는다면, 새우국수는 꼭 빠지지 않고 말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새우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해산물인데, 굽고 튀기고, 삶고, 국물을 만드는 모든 요리방식에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새우탕 라면은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판매되는데,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새우의 향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새우육수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현지인들의 대표적인 새우국수 (Prawn Noodle)도 꾸준히 사랑받는 로컬음식이다. 
 
그래서 한국분들께서 싱가포르에 여행 왔을 때 맛난 현재 새우국수를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는 모습을 흔하게 봐서 오늘은 어디서 어떻게 새우국수를 맛나게 먹을 수 있을지 포스팅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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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우국수(Prawn Noodle) 소개

새우국수는 싱가포르에서 정말 인기 있는 현지음식이다. 정말 깊고 제대로 된 새우육수를 아무 일반 호커센터에서도 맛볼 수 있을 만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한때 같은 나라였기도 하고, 문화도 비슷하다 보니 바쿠테, 락사 등 같은 이름의 음식들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각각 현지음식으로 먹어볼 수 있는데, 같은 이름이라도 나라별로 맛이 약간 다르게 발전되었다. 새우국수도 이와 같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현지음식으로 발전되었는데, 말레이시아 새우국수는 삼발소스를 넣어 약간 더 맵싹 하고 칼칼하게 발전되었고, 싱가포르도 매운 버전도 있지만 조금 더 새우 본연의 단맛과 깊은 맛을 발전시킨 듯하다. 

 

 
새우국수의 육수는 무수히 많은 새우머리와 껍질등으로 우려내거나, 혹은 식당에 따라 새우뿐 아니라 돼지고기뼈까지 같이 우려내는 곳도 흔하다. 이렇게 우려낸 새우육수에다가 면, 새우, 돼지고기, 숙주 등의 야채, 튀긴 샬롯 등을 넣어 한 그릇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서빙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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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우국수(Prawn Noodle) 주문 시 선택할 사항들

새우국수는 주문을 할 때 은근하게 선택할 사항이 꽤 많다. 호커센터에서는 주문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미리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 알고 주문을 할 때 당황을 덜 할 수 있다. 
 
우선 토핑선택인데, 새우, 돼지고기 등 메인으로 무엇을 추가할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새우만 넣거나, 혹은 점보새우(Jumbo Prawn)라고 크기가 큰 새우를 선택하거나, 혹은 새우와 뼈 있는 돼지갈비 콤보, 새우와 뼈 없는 돼지고기 등등 식당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 정도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그다음은 면 선택이다. 일단 새우국수집에서는 대부분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면 종류가 적게는 2가지에서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주문 시에 면 종류를 무엇으로 할지 대부분은 물어보지만, 가끔 물어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내가 선호하는 면 종류가 있으면 주문 시에 말을 해도 된다. 
만약 주문 시에 면 종류를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대부분은 호키엔 미(노란색의 굵은 밀가면)와 비훈(얇은 쌀 면)을 반반 섞어서 주거나, 호키엔 미(노란 면)만 주는 경우도 있다. 
 
새우국수를 먹을 때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이렇게 아래의 두 면종류를 섞어먹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노란색 국수를 좋아하진 않는다. 굵고 애매한 질감에 국물 맛도 스며들지 않아서 살만 찌는 느낌이라, 나는 개인적으로는 얇은 비훈 쌀면만 넣어달라고 하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여행 와서 현지인들이 먹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 면을 섞어먹어 보아도 좋을듯하다. 
 
싱가포르에는 이렇게 면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게 많은데 비훈, 호키엔미, 호펀 등 고유의 명칭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런 면들의 고유 명칭에 익숙하지 않아서 주문 시에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은 아예 각기 다른 면종류를 용기에 담아서 주문대 앞에 놓아두고 선택하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비훈 (얇은 쌀면)

노란 호키엔 미

 
그다음은, 국물 여부 선택 (Soup vs Dry)을 할 수 있다.
호커센터 새우국수집의 메뉴에 보통은 음식 사진이 함께 있는데, 사진에는 대부분은 국물이 있는 새우국수밖에 없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새우국수는 국물이 있는 요리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야 새우국수도 사진에는 없어도 드라이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드라이타입의 새우국수를 주문하면, 국수에는 따로 간을 해두되, 새우국수는 따로 국물그릇에다가 남아주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면, 날이 더워서 국수는 뜨겁지 않게 먹고 싶지만, 깊은 새우국물은 식혀서라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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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우국수(Prawn Noodle) 맛집 

싱가포르 내의 무수히 많은 호커센터에는 항상 있는 단골메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치킨라이스, 피시숩, 차이니스 믹스라이스 등.. 그런데 새우국수는 인기 있는 현지음식이라고는 해도, 모든 호커센터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아니다. 새우국수집이 안들어선 호커센터도 많아서, 새우국수를 먹으려면 은근히 노력을 들여서 새우국수집이 있는 호커센터를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요리 중 하나다. 

 
이왕 먹을 거 싱가포르 현지인 사이에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으로 찾아가서 먹기 위해 몇몇 인기 있는 맛집을 알아보았다. 
 
 

블랑코 코트 (Blanco Court Prawn Mee)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새우국수집이 아닐까 한다. 싱가포르 놀러 오는 내 친구들도 새우국수집은 항상 블랑코를 가자고 하는데, 여기 블랑코 코트가 아무래도 위치도 하지레인과 가까워서 같이 묶어서 관광하기 좋으니 더욱 편하게 가는 듯하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로는 부기스(Bugis)역이 있고,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243 Beach Rd, #01-01, Singapore 189754
운영시간: 아침 7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 (화요일 휴무)
가격대: 6천 원부터 만 원대까지
 
 

Zion Road Big Prawn Noodle

여기는 새우국수 맛집으로 검색했을 때 항상 상단에 소개되는 새우국수집이다. 찾아보니, 이 새우국수집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집이라는데, 미슐랭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과 맛을 함께 보장하는 식당에 부여되는 등급이라니 뭔가 믿고 먹으러 가면 될 것 같다. 가까운 지하철로는 Great World 역이 있는데 역에서부터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70 Zion Road, Singapore 247792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점심), 오후 6시 반부터 밤 10시 (저녁) 운영하고 월요일 휴무 
가격대:  6천 원부터 2만 원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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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오면 꼭 한 끼는 날 잡고 새우국수를 한번 먹어보시면 좋겠다. 깊은 새우육수의 맛을 찐으로 느낄 수 있는 로컬 음식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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