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팅팬이 건강에 미치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프라이팬을 스텐팬으로 바꾸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신혼집에 첫 냄비와 프라이팬을 구매를 할 때 많은 신혼부부들께서 이제는 여러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심사숙고하셔서 건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프라이팬을 구매하시더라고요!
저도 줄곧 코팅팬으로만 요리를 하면서 항상 코팅이 벗겨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만 하다가 큰 맘 먹고 드디어 WMF 스텐팬을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후기 들려드릴게요. 😉
목차
- WMF 브랜드 소개
- 독일제조 vs 중국제조
- WMF 스텐팬 (독일산) 구매 후기 및 특성
WMF 브랜드 소개
WMF는 제조업 강국 독일의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입니다.
무려 170년간이나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써,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한일 스텐펜, 휘슬러, 쉐프윈, 드메이어 등 다른 유명 브랜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WMF를 쓰시는 분들이 조금 덜 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잘 알려진 대중적인 브랜드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분들이 WMF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어요. 저도 WMF 코팅팬 제품을 선물 받은 걸 계기로 그 뒤로 WMF 제품을 자주 찾아 쓰고 있습니다.
독일제조 vs 중국제조
WMF 코팅팬만 주구장창 쓰다가 드디어 스텐팬으로 바꿔야겠다는 큰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WMF 매장에 갔더니 같은 24cm 스텐팬인데 가격대가 다른 두 제품이 나란히 놓여있더라고요.
가격표를 비교해보기도 전에 보자마자 어떤 제품이 더 비싼지 바로 알아볼 정도로 마감이 조금 차이가 나긴 했습니다.
제가 느낀 차이점은 아래와 같아요.
독일제조 | 중국제조 | |
가격 | 대략 10~12만원대 | 대략 5만원대 |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 처리 | 무광 | 유광 |
마감기술 | 손잡이 끝부분이 구멍이 뚫려있지 않고, 제품 바닥에 made in germany로 각인되어있음 손잡이가 중국산보다 더 긴편 |
손잡이 끝부분이 구멍이 뚫려있고, 제품 바닥에는 made in 정보가 없고 글자로 열원 등에 대한 정보가 프린팅 되어있음 손잡이가 독일산에 비해 더 짧음 |
무게 | 독일제가 조금 더 무거웠음 | 중국제가 조금 더 가벼웠음 |
구글로 이리저리 찾아보니 대부분 독일제나 중국제나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나 무게, 기술, 마감처리 측면에서 독일제가 조금 더 좋다고 하네요.
가격이 거의 두배가 넘으니 반드시 독일제에 조금 더 좋은 측면이 있어야만 12만 원이라는 가격을 합리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MF 스텐팬 (독일산) 구매 후기 및 특성
저는 평소에 짠순이로 생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있지만, 이런 주방도구에 있어서는 항상 좋은 걸 사서 오래 쓰자는 마인드입니다.
이런 스텐팬의 경우에 어차피 반영구적으로 거의 평생 함께해야할 도구라는 생각에 큰맘 먹고 첫 스텐팬은 독일제로 질렀습니다. 40-50대가 되어서도 독일제로 열심히 요리하고 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지만 질러놓고 보니 사실상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다고 하니 독일산이나 중국산이나 큰 차이가 있겠나 싶어 아주 약간 후회했단 사실...😭
그래도 이왕 산거 열심히 사용해보려고 WMF의 스텐팬에 관한 디테일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텐팬은 처음에 연마제 닦아내는 과정이 정말 힘든 부분이라, 여태껏 여러 스텐냄비를 박박 닦아내면서 현타도 많이 느껴봐서 어느 정도 각오는 되어있었습니다만...
솔직히 10만원 넘게 주고 산 독일제에서 연마제가 많이 묻어 나오겠냐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긴장된 마음과 함께 식물성 오일을 발라 박박 닦아내는데, 이게 웬걸요.
그전에 정말 많은 팬을 닦아봤지만 역대급일 정도로 연마제가 거의 묻어나오지 않았어요. 제가 스텐냄비는 WMF의 중국제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때도 연마제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번 닦아내야 할 만큼 검은색이 묻어 나왔었는데요. 특히 굽어진 곳에서요.
이 독일제조 스텐팬에서는 연마제가 거의 묻어나오지 않네요. 특히나 스텐팬의 굽어진 푸어링 림에도 닦아봤는데, 깨끗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무색하게 오일로 닦아내는 작업이 수월했네요.
WMF는 스텐팬 소재로 WMF 크로마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WMF 크로마간은 은과 가까운 질감을 가진 고급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은백의 광택이 오래 지속되며, 음식의 산으로 인한 제품 손상이 적고 변색 등이 낮아 위생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스텐 제품이라도 스텐의 화학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스텐 등급이 나뉘는데요. 특히나 냄비나 프라이팬 같은 요리도구를 살 때는 스텐 등급을 더 확실히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요리도구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스텐 등급이 304 등급인데요. WMF 스텐팬의 스텐등급이 18-10 이라고하는데, 여러 관련 문서를 찾아보니 304와 거의 동급으로 의료용으로도 사용될 만큼 안전하다고 하네요.
이 WMF 스텐팬의 제품 전체가 손잡이를 포함하여 스텐 소재라서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아보입니다.
이 푸어링 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프리미엄 제품을 결정하는 데 디테일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스텐팬으로 요리를 한 후에 스텐팬의 음식을 접시로 부으면서 옮겨담을때가 있는데, 이 WMF 푸어링 림의 디테일로 국물이 다른 곳으로 세지 않아 너무 좋더라고요.
WMF 프라이팬은 전부 바닥 3중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스텐팬을 구매하시게 되면 여기저기서 바닥 5중, 바닥 3중, 통 5중, 통 3중 등 헷갈리는 용어가 굉장히 많은데요.
일단 스텐팬의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스텐 소재 중간에 알루미늄을 넣게 됩니다.
3중: 스텐 - 알루미늄 - 스텐의 3중 조합
5중: 스텐 - 알루미늄 - 알루미늄 - 알루미늄 - 스텐의 5중 조합
통 3중: 스텐팬의 옆면, 바닥면 전부가 3중으로 제조
바닥 3중: 바닥면만 3중으로 제조되었다는 말.
WMF는 바닥 3중이라서 바닥에만 알루미늄 소재가 한번 더 깔렸다고 합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WMF 말고 다른 타사의 프라이팬을 선택하지 않나 한번 추측해 보네요. 왜냐면 다른 스펙은 타사의 브랜드와 견주어 장점도 많거든요.
그런데 저희 집은 인덕션을 사용해서 스텐팬의 옆면까지 알루미늄이 들어갈 필요가 없을뿐더러, 저에게는 3중 5중이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게다가 기존 WMF의 코팅팬을 통해 바닥 3중을 사용해 봤을 때 크게 불편함을 못 느껴서 바닥 3중에 대한 큰 걱정은 없었어요.
인덕션 포함해서 모든 열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전체 스텐 재질이라 오븐에 까지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이 들었어요. 가끔 외국 요리프로그램을 보면 스테이크를 스텐팬 통으로 넣는 장면이 보여서 따라 하고 싶었거든요. 😂
스텐팬을 마스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글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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