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별 1개를 받은 싱가포르 맛집 중식 파인 다이닝 민지앙을 다녀왔다.
민지앙은 쓰촨과 광둥식 중식 요리를 다루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베이징덕과 딤섬이 유명하다.
싱가포르의 대다수 중국계 사람들도, 결혼식 피로연 등 특별한 날에 이렇게 중식을 취급하는 파인 다이닝에 손님을 초대해 세트메뉴를 대접하기도 한다.
민지앙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중식 레스토랑 중 한 곳인데, 싱가폴에서 총 2개의 지점이 있다. (굿우드파크호텔 지점 & 뎀시힐에 있는 지점)
지난번 굿우드파크호텔 지점에 갔을 때 너무 실망해서 다시는 가지 안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족 중 한명이 민지앙 바우쳐를 받아 이번에는 뎀시힐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일단 결론을 먼저 말하면, 뎀시힐 지점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뎀시힐에 있는 민지앙을 가보다
1. 예약, 운영시간 및 위치
민지앙은 아무래도 꽤나 고급 레스토랑이니 예약을 필수로 하고 가야한다.
민지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또는 식당에 바로 전화를 걸어 예약할 수도 있다.
예약을 할때 베이징덕을 함께 추가를 할지 여부를 미리 결정을 해야한다. 왜냐면 레스토랑에서도 한정된 수량으로 베이징덕을 준비하기때문이다.
운영시간과 주소는 아래와 같다.
운영시간:
점심 & 딤섬: 11.30am – 2.30pm
저녁: 6.30pm – 10.30pm
주소:
7A &, 7B Dempsey Rd, 249684
2. 베이징덕 요리에 대한 소개
베이징덕(북경요리)이 영어로는 Peking duck이다. (Peking은 베이징의 영어식 이름이다)
무튼, 베이징덕 요리는 오리를 통구이 형식으로 장작불이나 오븐에 넣고 구워서 내는 요리인데, 굽다보니 오리껍질이 되게 바삭하게 요리가 된다.
바싹 구워진 오리통구이를 손님들 앞으로 통째로 들고와서, 직접 껍질과 살코기를 써는걸 보여준다.
먼저 오리의 바삭한 껍질을 먼저 썰어내서 서빙을 한 후에, 손님들이 껍질을 그 특유의 방법으로 먹고있으면 살코기까지 다 썰어서 조금 있다가 서빙을 마무리한다.
처음에 서빙되는 오리의 바삭한 껍질은 보통 오이, 파, 양파 등 같이 제공되는 채소를 만두 피같은 얇은 피에 다같이 싸서 먹으면 된다.
다 먹을 즈음, 살코기까지 다 같이 서빙이 된다.
3. 후기
A. 레스토랑의 전체 분위기와 서비스
일단 굿우드파크호텔 지점에서 굉장한 실망을 했었기에 별 기대는 하지않고 갔다.
그런데 뎀시힐 지점은 뎀시힐 그 특유의 초록초록한 자연 배경과 잘 어우려져 식당 내부가 굉장히!! 예뻤다.
식당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는데 탁 트여진 유리벽으로 보여지는 초록초록한 나무들 덕에 한껏 주말의 여유로운 에너지가 느껴서 자연스레 기분도 좋아졌다.
크,, 여기서 커피한잔만 때리면 천국임..
직원들도 뭔가 좀더 여유롭게 응대해 주시고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간혹 중국어만 가능하신 직원이 있어서 여러 통역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에 감각적인 소품들을 자연스레 잘 배치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중식 식당이지만 너무 중국풍스럽지만은 않아 오히려 더 좋았다.
B. 음식의 솔직리뷰
파인다이닝답게 몇몇 음식들은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우리는 처음 에피타이저로 다같이 먹을 수 있는 캐럿케이크 (디저트 당근케이크와는 다른 엄연한 싱가폴 요리이다)를 먹고, 여러가지 종류의 딤섬을 주문했다.
그다음 베이징덕을 미리 예약할때부터 주문해놓고 먹은 다음, 간단한 디저트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국화차 무한리필중, 거의 여섯잔은 내도록 마실만큼 중식당가면 내 최애차이다.
에피타이저로 먹은 캐럿케이크. 싱가폴에오면 먹어봐야할 로컬푸드이기도 한 캐럿케이크. 주황당근이 아니라 하얀당근(하얀무?)같은걸 갈아서 만든요리인데, 바삭바삭하게 맛있었다.
무슨 진짜 금붕어가 들어있는줄 알았다;; 🤣
배모양의 튀긴만두? 안에 고기가 들어있다.
그 외에 평범한 딤섬들..
바삭한 만두(교자)에 간장소스가 꽂아져있다. 먹기전에 간장소스를 안으로 주입해서 먹으면된다.. 난 이게젤맛있었다.
주먹만간 만두. 샤오롱바오의 큰버전?
이렇게 유리빨대를 같이주는데 안에 육즙을먼저 빨아먹고 그 후에 만두는 같이주는 생강을 얹어먹음된다.
대망의 베이징덕.
저렇게 직원분께서 오리를 통째로 가져와서 앞에서 잘라주신다..
먼저 껍질을 썰어주심과 동시에 각종 채소와 만두피 같은걸 주신다.
이렇게 싸먹을수있도록..
그담에 이렇게 예쁘게 살코기를 담아주신다.
디저트로 커스터드와 금박이 들어간 호빵?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이들어간 차가운 망고디저트. 얌얌...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4명이서 370불이 나왔다. (약 35만원)
우리는 바우처를 사용해 거의 공짜로 먹었다 😋😋
일단 베이징덕은 다른 중식당보다 서빙은 되게 예쁘게해주지만 맛은 엄청 맛있진않았다. 더맛있는곳이 많다...
그렇지만 딤섬은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메뉴가 있어 신기해하며 시각적으로도 재미있게 먹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추천해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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