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멤버의 생일을 맞아 뎀시힐에 위치한 일식 덴푸라 전문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도 각 잡고 외식 다이닝을 하려면 굉장히 메뉴선택지가 다양해진다. 동남아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데, 그 많고 많은 선택지 중에 오늘은 일식을 선택을 해보았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한식도 정말 좋아하지만, 일식은 정말 호불호 없이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듯해서 일식 레스토랑도 다양한 편이다.
일식 중에서도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날에 회나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오마카세 혹은 야키니쿠를 선택을 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정말 특이하게 덴푸라 코스요리를 경험해보아, 그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Ippoh Tempura Bar by Ginza Ippoh
1. Ippoh Tempura Bar by Ginza Ippoh 소개
이곳 이포 덴푸라 바는 사실 일본에서부터 1850년에 오사카에서 개업된 전통 있는 덴부라 레스토랑이다.
얇고 가벼운 오사카 스타일의 덴부라를 요리하는 곳으로 현재는 5대째 가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5대 쉐프는 도쿄 긴자에서도 오사카 스타일의 덴푸라 이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의 첫 레스토랑을 오픈하였다.
2. 위치, 운영시간 및 메뉴
위치: Block 17C Dempsey Road, Singapore 249676
운영시간:
점심, 월 – 일 12:00PM – 3:00PM (Last seating 2:00PM)
저녁, 월 – 목 그리고 일요일 6:00PM – 10:00PM (Last seating 9:00PM)
저녁, 금 – 토 그리고 공휴일 이브 6:00PM – 11:00PM (Last seating 10:00PM)
메뉴:
점심 메뉴
저녁 메뉴
식사를 하고 난 후 2차로 방문할 경우 단품으로 덴푸라를 주문해서 간단히 사케 등을 함께 마실 수 있고, 혹은 우리처럼 세트 메뉴를 시켜 한끼 식사로 덴푸라 세트를 즐길 수도 있다.
저녁 코스요리는 꽤 가격대가 있고 코스에 구성되는 음식이 더욱 다양하다.
3. 주문한 음식 및 서비스 후기
우리는 일요일 점심으로 예약을 해서 방문을 했다. 점심에는 크게 두 가지 세트메뉴가 있는데 구성이 조금 빈약한 Momiji와 구성이 조금 더 들어간 Ume가 있다.
우리 4명은 전부 Ume로 메뉴를 통일해서 주문을 했다.
앉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수건을 먼저 가져다주신 후에 음료를 물어본다. 한국에 있을 땐 물수건이 흔했는데, 싱가포르에 있으니 모두 물수건을 주는 서비스를 되게 좋아라 했다.
따뜻한 녹차와 덴푸라와 함께 곁들일 사케를 주문했다. 사케는 뭔가 가볍고 탄산이 있는 맛이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거의 한 병을 다 드셨다.
코스의 첫 번째 요리 애피타이저가 서빙이 되었는데, 왼쪽부터 소고기, 연어알 토핑이 된 버섯요리, 참깨소스맛이 나는 우엉요리였다.
보통 코스요리를 가면 첫 애피타이저에서 기선제압에 들어간 후에, 코스요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예상되는 맛으로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이곳도 애피타이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소고기가 진짜 맛있었다.
이렇게 애피타이저를 다 먹고 나면, 덴푸라 11개의 코스가 서빙이 될 전체 트레이를 서빙해주신다. 양상추와 피클무가 입가심 용으로 제공되고, 덴푸라를 찍어먹을 소스가 함께 나온다.
덴푸라 전용 간장소스와 레몬과 구운소금이 나오는데 취향껏 먹거나 혹은 추천해주는 데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이 샐러드와 소스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제일 위에 보이는 덴푸라 용기에 2~4가지의 덴푸라를 계속 서빙해준다.
덴푸라 세트에는 총 11개의 튀김종류가 포함되는데, 새우튀김 2개, 3가지의 해산물, 4가지 종류의 야채튀김, 새우토스트, 캐비아와 성게 텐푸라가 서빙된다.
제일 첫 튀김으로 두 개의 새우튀김과 가지튀김이 나온다. 새우튀김은 간장소스보다는 레몬즙과 구운 소금을 찍어 먹어보라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다음으로는, 오징어 튀김, 생선튀김, 우엉튀김이 나왔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오징어 튀김도 굉장히 맛있었다.
거의 4번째 덴푸라인데, 다른 대구과 종류의 생선튀김과 멘보샤(새우토스트), 단호박 튀김이 나왔다.
덴푸라 11개의 코스의 대미를 장식할 캐비어 성게 덴푸라. 성게의 싱싱함이 전해지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는 배를 채워줄 카케아게 코스인데, 이때는 차가운 소면요리 혹은 밥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차가운 소면요리를 주문했는데, 여기에도 해산물과 야채가 믹스된 덴푸라가 함께 나온다. 차가운 소면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을 주문을 하게 되면, 미소된장국과 멸치볶음도 함께 나오니 개인 선호도에 따라 주문을 하면 될 듯하다.
코스의 마지막,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가 된다. 흑임자, 녹차, 유주 셔벗, 락솔트 우유아이스크림 4가지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생일자가 있다고 말하니, 생일자는 서비스로 두 가지의 아이스크림과 튀긴 모찌를 함께 받았다.
이렇게 4인 우메 세트와 사케 1명을 시키고 총 660 SGD가 나왔다.
4. 총평
내부는 굉장히 작고 테이블 수도 많지 않았다. 테이블에 예약하거나 아니면 바에 앉아서 먹는 방식이다. 내부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어둡고 일본식으로 잘 꾸며져 특별한 분위기가 있었다.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메뉴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설명을 해주시고 소스추천도 해주셔서 서비스는 굉장히 만족을 한 편이다.
재료 각각도 모두 신선함이 느껴져 하나하나 다 맛이 있었지만...... 성인 남자 기준으로는 양이 굉장히 부족할 수 있음을 알고 가야 할 듯하다.
먹을 때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지만 4명이서 덴푸라 튀김요리에 660불을 지출했다니 포스팅을 할 시점에는 덴푸라에 660불을 지출한 점에 현타가 약간 오긴 했다. 튀김에 이 많은돈을.....
특별한 날이나, 대접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가면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로 만족을 할 순 있겠지만....나는 한번 경험한 것으로 만족하며 다음에 이렇게 덴푸라 코스요리로는 재방문을 하지않을것같긴하다..😅 간단히 2차로 간다면 다시 가볼만하다.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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