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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일상맛집/맛집 및 음식추천

동남아여행시 먹어볼 열대과일 종류와 추천 Top 4

by mrs_ing 2023. 5. 13.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가깝고 여행하기가 편리해서 많은 분들이 여행가는 지역이다. 비록 거리는 가깝고 같은 아시아지만, 날씨부터가 굉장히 다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1년 내내 덥고 습기가 높은 열대 기후를 가진 나라들이 대부분인데, 그 특유의 열대 기후 때문에 한국에서는 자주 못먹는 열대과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천국이다. 
 
싱가폴에서 7년을 거주하면서 내가 사랑에 빠진 열대과일들을 추천드리니, 동남아 여행을 가시면 열대과일들을 정말 원없이 먹고가시길 바랍니다! :) 
 


사워솝 (Soursop)

사워솝

사워솝은 싱가폴와서 처음 알게된 과일이다. 
 
사진으로보면 되게 작아보이는데, 두리안만큼 크기가 큰것도 있다. 수확하고 빨리 상하는 과일이라 구매 후에는 빨리 먹어야하는데, 다행히 싱가폴에서는 이 커다란 과일을 조각조각 내서 판매를 많이 하니 지나가다가 보이면 꼭 한번 먹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처음에는, 생김새때문에 조금 미심쩍었는데, 하얀색 과육이 새콤달콤 쫀득해서 정말 맛이 좋다. 이 사워솝 맛은 비슷한 과일이 딱히 없어 맛 표현이 어려운데, 나는 개인적으로 망고스틴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바나나맛과 비슷하다는 사람도 존재한다. 사워삽은 처음먹는 사람도 좋아할 맛에 질감까지 재미난 과일이다.
 
먹으면 "아, 이 과일 섬유질이 풍부하구나"를 자연스레 알게되는 질감. 
과육 그 자체로 먹어도 맛나지만 (참고로 검정씨앗은 먹으면 안된다), 이 과일은 과일주스로도 인기가 좋은데 가끔 식당가면 사워솝 주스를 파는곳이 있으니 한번 마셔보시길! 동남아느낌이 제대로 난다. 


 

효능 & 영양분

사워솝은 비타민 C, 섬유질 및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한다. 특히, 항산화 음식은 몸의 염증반응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일각에서는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항암의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니, 동남아에 왔을 때 상큼한 과일이 땡길때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두리안 (Durian)

두리안
두리안 과육

두리안은 열대과일의 왕이라고 불리운다. 
싱가포르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 "두리안 좋아하니?". 
동남아사람들도 두리안을 못먹는 사람이 많은데, 쌩뚱맞게 한국인이 두리안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기특하게 쳐다본다. 
 
두리안은 지하철에서도 반입금지일만큼, 냄새가 지독하다고 알려져있다. 특유의 가스냄새로 진입장벽이 높은 과일인데, 한번 빠지면 못헤어나온다.  
나도 처음에는 두리안에 거부반응이 있었으나, 한두번 먹다보니 크리미한 맛때문에 이젠 없어서 못먹는 과일이다. 저렇게 뾰족뾰족한 가시로 둘러쌓여있는데, 두리안을 사면, 두꺼운 껍데기를 갈라줘서 안에 노란색 과육만 먹으면 된다. 
 
질감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한번 좋아하게되면 진짜 맛있다. 두리안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종류에 따라 노란 과육안의 씨앗의 크기가 다르다. 한 통에 거의 4-5만원은 호가하는 만큼, 가장 비싼 과일중에 하나라서, 자주는 못먹고  6월에서 8월사이 제철일때를 노려서 먹는다. 


 
만약 두리안 과육을 처음부터 먹는게 주저된다면, 두리안 퍼프나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도 처음에 두리안 퍼프를 먹고, 그제서야 두리안을 좋아하게 되었기때문이다. 
 
싱가폴에서 두리안을 먹고싶다면 게이랑이라는 지역에 두리안 상점이 많으니 한번 가보시길요!!
 

효능 & 영양분

두리안은 성질이 굉장히 뜨거운 과일에 속한다. 두리안이 수확이 되기까지 열대 기후가 큰 작용을 하게 된다. 
두리안은 비타민 A, C, 미네랄, 엽산 등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식이섬유(Dietary fiber)가 많아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혈압, 노화, 불면증, 항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등 갖가지 좋은 효과가 있다. 

다만 칼로리가 높고 지방함유량이 높아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을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더운 날씨 아래에서 자라는 과일인 만큼 두리안은 굉장히 많은 열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속설인지는 모르나 술과 함께 먹지 말라는 말이 있으니 조심합시다. 


잭프룻 (Jackfruit)

잭프룻
잭프룻

잭프룻은 생김새는 두리안이랑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과일이다. 
두리안은 과육 자체가 크리미함의 결정체라 살살 녹는다면, 잭프룻은 씹어먹을 수 있는 질감으로 약간의 아삭함이 있고 달콤한 맛이 난다. 
 
남편이 어릴때 제일 좋아했던 과일이라 지금도 종종 먹는데, 이상하게 두리안처럼 강한 냄새는 없는데, 확실히 잭프루트도 그 특유의 은은한 냄새가 있긴있다. 그래서 나도 제일 처음에 먹었을 때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너무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아예없다고는 말못하지만, 두리안보다는 훨씬 시도하기가 수월한 과일이다. 

 

효능 & 영양분

잭프루트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과일이며, 혈당지수가 낮은 편이고, 특히나 눈건강이나 면역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한다.  
하지만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고 하니, 항상 무엇을 먹든 적당량을 먹는게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패션프루트 (Passion Fruit)

패션프루트와 칵테일

패션프룻은 자두보다 약간 큰 크기인데 반으로 자르면, 노란 과육과 씨앗들이 붙어있다. 
 
나는 이 과육과 씨앗들을 숫가락으로 같이 퍼먹는데,  씨앗에는 약간 쓴맛이 있어 과육의 새콤달콤한 맛을 약간 하락시키지만, 씨앗과 과육이 딱 붙어있어서 씨앗을 발라내기가 조금 어렵다. 그래서 그냥 한번에 다 털어놓고 우걱우걱 씹어먹는다. 
 
내가 느끼기에, 패션프루트는 아마도 열대과일의 가장 이상적인 맛인것같다. 처음에 먹자마자 너무 반해서 한동안은 매주에 꼭 한번은 먹었던 것 같다. 
 
얼마나 인기있는 과일인지, 패션프루트는 이리저리 칵테일이나 음료등에 다양하게 이용이 되어서 오히려 과육보다는 음료의 형태로 더 자주 접할 수 있다. 

효능 & 영양분

여타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항산화성분,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물론, 소화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철분이 풍부하고, 면역에도 좋은 등 슈퍼푸드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 4가지 외에도 망고, 망고스틴, 용과, 파파야 등 정말 맛있는 열대 과일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너무 잘 알려진 과일이라 리스트에는 제외했지만, 이 과일들도 동남아에서 먹는게 한국에 비해서 더 저렴하니, 여행을 오시면 많이 즐기도록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