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2) -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 시내 이동 및 런던 숙소 예약

지난 1편에 적은 것처럼, 루프트한자와 함께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히드로 공항 2번 터미널에 무사 착륙을 했다. 도착한 시간은 밤 9시였다.
부지런히 입국심사하는 곳으로 가니, 이제는 한국 여권 소지자는 대면심사없이 자동으로 입국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래서 자동 e-gate로 가서 여권과 얼굴스캔을 하니 신속하게 입국심사가 완료되었다.

수하물도 신속히 찾아서 히드로 익스프레스 (Heathrow Express)를 타러 간다.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러가는 길이 꽤나 멀었다. 가는 길 내내 Express 사인을 보고 따라가는데 엘리베이터도 타고 거의 한 15분은 걸었던 것 같다.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 시내 (패딩턴) 가기

1. 히드로 익스프레스 시간표 & 걸리는 시간

우선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공항 터미널 2&3 혹은 터미널 5의 기차역에서 탈 수 있다. 터미널 5에서 타는 경우 터미널 2&3 기차역보다 패딩턴으로 가는데 3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한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15분 간격으로, 새벽 5시 조금 넘어서부터 밤 11시조금 넘어서까지 계속 운행을 한다. 아래 히드로익스프레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당일 시간표를 볼 수 있다.

익스프레스를 타면 히드로공항에서 런던 패딩턴까지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London to Heathrow Terminals Train Timetable | Heathrow Express

 

2. 히드로 익스프레스 가격 & 레일카드

우선 익스프레스 티켓은 대략적으로 히드로 익스프레스 앱/웹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하거나, 미리 구매하지 못한 경우 익스프레스 기차역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다. 찾아보니 가격은 어떤 할인을 적용하느냐에 혹은 얼마나 일찍 구매를 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일단 할인가가 없는 일반 가격은 작성일 기준 아래와 같다.

-편도 일반석 25파운드
-편도 비즈니스 퍼스트석 32파운드
-왕복 일반석 37파운드
-왕복 비즈니스 퍼스트석 55파운드

익스프레스 기차에는 일반석과 비즈니스퍼스트석이 나뉘는데, 비즈니스퍼스트석이 아무래도 일반석에 비해 자리가 조금 더 넓고 좌석에 테이블도 있다고 한다.

근데, 이 익스프레스 티켓을 90일전에만 미리 예약을 하면 엄청난 할인이 주어지는데, 편도 일반석을 5.5파운드에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 퍼스트석은 일찍 구매에 대한 할인가를 따로 찾을 수 없었다)

아래 링크에서 티켓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Single & Return Train Tickets To Heathrow | Heathrow Express

일찍 예약 시 적용되는 할인 외의 할인을 하나만 더 알아보자면, 나와 남편은 Railcard할인가를 적용받아서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했다. (레일카드할인이  얼리버드 예약과 같이 적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레일카드는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기차를 탈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이다. 카드는 1년유효기간 혹은 3년유효기간 중에 하나를 살 수 있는데, 하나 사놓으면 기간동안에는 매번 기차를 탈때 33%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그런데 굳이 영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여행 기간 내 방문할 도시가 많아 기차를 여러번 탈 계획이라면 레일카드도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우리도 영국에서 2주정도 여행을 했는데, 그 사이에 런던뿐 아니라 다른 도시인 플리머스도 방문해야했기에 레일카드를 구매해서 잘 활용했다. 레일카드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구매한 레일카드는 1년 만료로 2명이서 같이 끊을 수 있는 타입의 Two-Together-Railcard였고 총 30파운드를 냈다. 이거 한번만 내면 추후에 구매할 다른 기차값은 다 33%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생각보다 굉장히 이득이었다.

이 레일카드를 이용해서 우리는 히드로 익스프레스와 런던에서 플리머스를 갈때 탄 기차 모두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레일카드 구매비용 30파운드보다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었다.


히드로익스프레스 할인 관련:

Network Railcard Discounts | 16 -25, Family | Heathrow Express

레일카드 관련:

Railcard

 

런던 시내 호텔 숙소 예약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이 아닌 플리머스에서 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렇기에 런던에서의 시간이 모자라 최대한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곳에 호텔을 정해야했다.

런던에 익숙한 남편의 결정대로, 우리는 패딩턴 역에 가까운 "Wilde Aparthotels by Staycity" 에 머물기로 정했다. 일단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나진 않는데, 크리스마스 성수기라 그랬는지 꽤나 비쌌던 것 같다.

1박에 250~300파운드정도 했던것같은데. 사실 파운드를 원화나 싱가폴 달러로 환산하면 항상 가격이 공포스러워지기때문에, 숙소는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하려했으나.......패딩턴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이라 교통 편의성이 좋았고, 다른 유명한 관광지와 가까워서 짧은 런던에서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있어서 머무는 동안에도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론, 다음번에도 런던에 갈 일이 있으면, 이 곳에 머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호텔 링크:

Staycity Aparthotels - Europe's Premier Serviced Apartments Company

이날은 이동하느라 하루를 다보내 도저히 경황이 없어 사진하나 찍지못해, 호텔에 하루묶고 난후 아침의 뷰로 모든 사진을 대신한다.

사진을 찍을때는, 이 이튿날의 우중충하고 비오는 날씨가 영국에 머문 기간 내도록 이어질것은 예상치못한채로 찍었었지...🥲

그럼 이만 다음은 찐 여행기를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