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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호주뉴질랜드

시드니 차이나타운 맛집 - 청킹마라탕과 크림퍼프 디저트 후기

by mrs_ing 2025. 5. 8.

시드니 차이나타운은 기념품을 싸게 팔기로 유명한 패디스마켓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같은 기념품러버들에겐 무조건 방문해야 할 장소죠! 

 

시드니 차이나타운에 방문할 겸 맛집을 검색해봤더니 자주 등장하는 청킹마라탕, 저도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마라탕에 미친자로써, 첫 방문 때 너무 감동을 받아 시드니 8박 9일 동안 총 3번이나 먹고 왔다는 후기입니다.  😂

 

 

목차

- 청킹 마라탕
- 엠퍼러스 크림퍼프

 

 

청킹 마라탕

영문명: Chungking Malatang
주소: shop 1/63/69 Dixon St, Haymarket NSW 2000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10시 30분

 

청킹 마라탕은 차이나타운의 상징인 커다란 문이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있어요. 

패디스마켓이 위치한 곳과 굉장히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더라구요.  

청킹마라탕 위치

 

일단 들어가자마자 제일 놀랐던 건 재료의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점! 

 

냉동실에 여러가지 냉동고기, 완자 등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냉동실 쪽에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어마어마한 재료들

 

 

입구에 있는 용기와 집게를 들고 재료를 선택한 다음에 카운터에 가면 무게를 재면서, 국물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사진처럼, 12가지 정도의 맛을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가 먹어본 맛 셰프칠리, 사골육수, 락사, 토마토 수프예요. 

 

드라이한 타입으로도 선택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국물 종류

 

계산할 때 두번째로 놀란 점은 기존의 마라탕집들은 모두 재료의 종류별로 가격대가 다르게 측정이 되는데 반해, 이곳 청킹마라탕은 모든 재료의 무게가 동일하게 측정되더라고요.

 

고기를 많이 선택하고 야채를 적게 선택해도 동일한 무게라면 동일한 금액을 낸다는 점! 

 

 

제가 간 시점 기준으로, 500g 당 22.4달러였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갑 아닌가요?

제가 거주하는 싱가포르에서는 마라 재료들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운데, 이곳은 재료도 많고 가격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진동벨을 받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바로 음식을 가지러 갔는데, 그곳에서 파, 고수, 마늘, 고추기름 등을 추가할 수 있더라고요. 

 

첫날 먹은 마라탕

 

욕심이 과해서 그만 첫날에 남편과 저 모두 미친 듯이 재료를 담고야 말았는데요. 개인당 300-400g은 담고, 공깃밥까지 주문했는데, 무슨 고봉밥을 주더라고요. 공깃밥은 반드시 한 공기를 먼저 주문해 보고 모자라면 추가 주문을 하세요. 

 

마라탕에 Tofu Skin이랑 죽순, 고수는 필수로 넣는 재료예요. 이렇게 재료를 무지막지하게 담아도 거의 5-6만 원 수준으로 계산했던 것 같아요. 시드니의 다른 음식 물가를 생각하면... 감동의 눈물이 😭

 

셰프칠리 국물자체는 맵지 않고 호불호 없이 맛있었어요. 락사도 되게 맛있긴 했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느꼈습니다. 

 

 

처음 너무 감동을 해서 며칠 뒤 다시 한번 더 가서 이번에는 셰프칠리, 사골육수 두 가지 맛으로 주문해 보았는데요. 

사굴육수도 약간 짜긴 했지만 맛있었어요. MSG를 팍팍 때려 넣은 느낌적인 느낌 😂 

두번째로 먹은 마라탕

 

시드니에서 떠나기 전 또 한 번 마지막으로 마라탕집을 갔습니다. 지독하네요. 

 

근데 이번에는 셰프칠리가 아닌 토마토 수프를 시켜봤는데, 슬프게도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원래 하이디라오에서 먹는 토마토수프는 되게 좋아하는데, 아마 면을 넣어서 국물에 점성이 생겨서였던 것 같습니다. 

 

무튼 원 없이 마라탕을 먹어서 포스팅을 할 시점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

 

세번째 마라탕

 

 

 

엠퍼러스 크림퍼프

 

청킹마라탕이 있는 길거리에, 외국인들이 되게 줄을 길게 서있는 집을 발견했어요. 중국식 퍼프인데, 맛집이라는 직감이 와서 즉흥적으로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크림퍼프 9개가 든 한 박스가 5달러 정도 해서 처음에는 한 박스만 먼저 사 먹어봤는데요. 바로바로 구워주다 보니 따듯하게 나와요. 

 

 

진심으로 한입 베어 먹고 남편과 서로를 놀란 눈으로 쳐다봤네요 😝  부드러운데 많이 달지 않은 크림이 들어가서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그 자리에서 한 박스 게눈 감추듯 먹고, 줄 서서 두 박스를 더 쟁여갔다는 후기입니다  😂

골든퍼프

 

 

오늘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해 준 차이나타운 맛집 포스팅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청킹마라탕 3번 먹은 사람이 쓰는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