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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일상맛집/맛집 및 음식추천

싱가포르 맛집 - 경색로드의 포테이토헤드와 레커바어 카페

by mrs_ing 2023. 7. 2.

싱가포르 공휴일을 맞아 남편과 오랜만에 Keong Saik Road (경색로드)에 맛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맛난 햄버거와 힙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포테이토 헤드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에 걸어다니다가 들어가본 레커바어 카페까지 알차게 소개를 해보겠다. 
 


1. 경색로드(Keong Saik Road) 소개

Keong saik Road

 
경색로드는 싱가포르의 핫플인 아우트람 파크 (Outram Park)지역에 위치한 도로 중 하나이다. 아우트람 파크는 총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핫한 지역으로, 주변에 맛집과 카페, 분위기있는 바 등이 많은 지역이다.  
 
아우트람 파크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5분 거리에 경색로드가 위치해 있는데, 비록 엄청 큰 길은 아니지만 경색로드에 위치한 낮은 샵하우스 건물들 내에 힙하고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카페등이 많아 싱가포르 현지인들도 꽤 많이 찾는 곳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몇년만에 정말 오랜만에 찾아가본 경색로드는 몇년사이에 알고있던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문을 닫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인기있는 식당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2. 포테이토 헤드(Potato Head) 소개

 

포테이토 헤드 건물

포테이토 헤드(Potato Head)는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시작된 레스토랑 및 바이다. 포테이토 헤드는 발리에서 굉장히 유명한데, 지금은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싱가포르에도 체인점을 내고 운영이 되고 있다. 
 
우선 이 곳 포테이토 헤드는 휴양지에서 힙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데, 식당 내부는 시작적으로 재밌는 장식들과 벽화로 캐쥬얼하지만 예술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경색로드의 한 곳에서만 운영을 하고있으며, 2009년에 싱가포르지점이 오픈을 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식당 건물의 외관은 되게 오래되고 전통적인 건물로 보이는데,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분위기가 힙해져서 내부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 3층 건물인데, 메인 식당은 2층에 있고, 3층은 바, 4층은 루프탑 바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1층 문을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싱가포르의 더위가 가시도록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있고, 재미있는 벽화와 장식들을 구경하며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12시 오픈시간을 맞춰서 예약을 하고갔는데, 들어가니 한 테이블만 손님이 와있어서 되게 한적했다. 공휴일이지만 한적해서 우리끼리 여유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내부인테리어

 
식당 내부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힙하게 감각적으로 잘 꾸며놓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저런 장식품도 많고, 벽에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소품을 잘 활용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될만큼 사진도 예쁘게 잘 찍히고, 창가에 앉으면 경색로드의 아기자기한 샵하우스들이 보여서 배경과도 잘 어우려졌다.  
 

음식후기

포테이토헤드는 버거로 유명한 식당이기 때문에, 우리도 버거를 각자 하나씩 시키고, 사이드로 감자튀김, 소세지플래터, 나쵸를 시켜서 같이 먹었다. 
 
역시 나는 어딜가도 한국인 입맛을 못버린다고, 메뉴에 한국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소고기패티의 Burning Man 버거를 시켰고, 남편은 치킨이 바삭하게 튀겨진 버거 (Honky Tonk)를 시켰다. 


버닝맨 버거
홍키통크 버거


 
 

소세지 플래터
감자튀김
나쵸칩

 
보통 수제버거집 등에 가면 버거 가격이 이만원이 넘는 곳들이 있는데, 그럴경우 보통은 사이드로 감자튀김 등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는 버거를 시키면 진짜 말그대로 버거 단품만 나오기때문에 감자튀김같은 사이드는 추가로 주문을 해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감자튀김, 나초칩, 소세지 플래터까지 추가로 시켰는데, 우리같은 푸드파이터라도 두명에서 먹고나니 배가 많이 불렀다.

 


 
감자튀김, 나쵸 등에 소스가 굉장히 많이 뿌려져있어서 조금 계속 먹으니 물리는 감이 없지않아있었다. 사이드를 먹고있으니 우리 메인 버거가 나왔는데 남편이 시킨 치킨버거는 진짜 맛있었지만, 내가 시킨 버닝맨 버거는 고추장맛도 많이 안나고 약간 애매한 맛이었다. 
 
내가 시킨 버거빼고 나머지는 굉장히 맛있었고 이렇게 총 5가지의 디쉬를 시켜서 총 103불이 나왔다. (약 십만원) 
 
가성비는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한 식사였다. 
 
같은 건물 4층으로 올라가면, 포테이토 헤드의 루프탑 바가 운영이 된다는데, 다음번에 저녁에 오면 루프탑 바를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웹사이트에서 루프트탑 바 사진을 보니 인테리어가 기대이상이라 담번엔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 
 

 


3. 레커바어(Leckerbaer) 카페 소개


오랜만에 데이트를 나왔는데, 밥먹고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서운하니, 경색로드에 위치한 레커바어 카페에도 들어가봤다. 
 
경색로드는 전반적으로 밤에 좀 붐벼서 그런지, 낮에는 사람이 없어서 돌아다니기 너무 좋았다. 여기 이 카페도 포테이토 헤드 못지않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맛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신선놀음도 이런 신선놀음이 없다. 

 

여기 레커바어 카페는 코펜하겐에서 시작되어 물건너온 패스츄리 카페인데, 맛있는 디저트로 유명한 곳인듯 하다. 

 

우리가 점심을 너무 빨리 먹어서 아직 커피타임이 아니라 내부는 한산했는데, 카운터에는 디저트를 포장해가기위해 손님들이 꽤 있었다. 
 

우리도 야무지게 에스프레소, 라떼와 곁들여 먹을 쿠키, 레타르트, 유리병에 들어간 초코 무스 디저트 등을 시켜보았다. 가격은 총 37달러 (3만5천원)이 나왔고, 조그마한 쿠키가 진짜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담번에 친구집 놀러갈때 있음 사가도 좋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이렇게 야무지게 핫플에서 맛있는 점심과 디저트를 먹으니 너무 좋아서 나의 하루를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