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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튀르키예터키

터키항공 비즈니스석 후기 (feat. 기내식, 가격, 서비스, 좌석, 라운지 등)

by mrs_ing 2024. 1. 10.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주변국가로 여행을 갈 때 대한항공 같은 우리나라 국적기를 많이 이용하기에, 한국사람들에게 터키항공은 생소하다면 생소할 수 있는 항공사이다. 
 
이번에 나도 영국여행을 가면서 이스탄불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터키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해보았다. 생각보다 서비스에 굉장히 만족해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터키항공을 고민하고 있는분들에게 제가 보고 느낀 경험을 공유해 드립니다.
 
 

1. 터키항공(터키쉬에어라인) 소개


터키항공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항공사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린 항공사인만큼 명성이 있는 튀르키예의 국적기이다.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이고, 이스탄불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다.  
 
 
 
 

2. 비즈니스석 가격 및 구매 이유


터키항공의 비즈니스석을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다. 
 
나는 말레이시아 혹은 싱가포르 출발 ~ 영국도착으로 비행기 편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직행으로만 대략 12-13시간은 소요가 된다.
 
하지만 같이 가는 가족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있는 편이라 이코노미석을 타고 장거리 비행하는데 무리가 조금 있었다. 
 
우리는 애초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비즈니스석의 가격을 비교했었는데 두 가격을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비즈니스석이 가격적으로 굉장히 메리트가 있었다. 
 
싱가포르항공만 해도 비즈니스석은 1인당 싱가포르-영국 직행 기준 대략 6백만 원도 하는데, 터키 비즈니스석은 싱가포르 항공보다 거의 반값으로 저렴했고.
 
타 항공사 직행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비교를 해도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브리티쉬항공의 왕복 직행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2인: 약 4백만 원 
터키항공의 왕복 이스탄불 경유 비즈니스석 2인: 약 6백70만 원

 

 

참고로 한국 출발 > 영국 도착으로도 비행기 가격을 검색해보니 대략 아래와 같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왕복 직행 프리미엄이코노미 2인: 약 8백만원
터키항공 왕복 이스탄불 경유 비즈니스석 2인: 약 9백만원


 
그래서 가격을 이리저리 비교해 본 결과 우리는 터키항공 비즈니스석을 구매를 하고 약 3일간 이스탄불 경유를 해서 터키여행까지 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나의 여행경로는 아래와 같이 확정되었다. 

말레이시아 - 이스탄불 (이틀경유) - 런던 
런던 - 이스탄불 (하루경유) - 말레이시아


3. 공항 수하물 체크인 


비즈니스석을 예매를 하면 비행기 타는 당일 장거리 비행으로 오는 압박감에서 약간은 해소되는 것 같다. 
 
공항을 도착하면 보통 수하물 체크인을 하러 카운터로 가는데, 일반적으로 카운터의 줄이 길 때는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석을 예약을 하면, 비즈니스석 전용 체크인 줄이 있어서 긴 대기 없이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 
 

 

4. 라운지 이용


 
체크인을 한 후, 출국장으로 들어가면 비즈니스석을 예매한 승객은 해당 항공사나 같은 제휴항공사의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터키항공 비즈니스 승객은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라운지를 입장할 때는 보통은 보딩패스 스캔을 하고 입장하거나 아님 담당자한테 보딩패스를 보여주면 된다.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 운영시간 및 시설등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 ▼ ▼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 정보 더 보러 가기

 
 
나는 이스탄불 경유라서 출발하는 모든 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나와 같이 이스탄불 공항 경유를 한다면 꼭 이스탄불 라운지를 들어가 보시라 강력 추천드린다. 



 
라운지 자체 사이즈도 굉장히 넓고 음식도 호텔 조식처럼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다. 보딩패스를 보여주면 샤워시설 사용도 가능하고, 신선한 꿀, 치즈, 비건식 등이 특히 굉장히 잘 나온다.  
 

이스탄불 터키 항공 라운지 관련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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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터키 항공 라운지 정보 더 보러 가기

 
 
 

 

5. 터키항공 비즈니스석 좌석 및 내부 후기


출발: 말레이시아 - 이스탄불 (이틀경유) - 런던 
도착: 런던 - 이스탄불 (하루경유) - 말레이시아

 
총 4번의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할 때 탄 2개의 비행기는 모두 구식 비행기였고 비즈니스석 좌석이 꽤나 넓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로 좋았던 건 구식 비즈니스석에 있던 화장실이 일반 기내용 화장실의 두 배의 사이즈여서 쾌적하게 화장실 이용이 가능했다.


 
돌아오는 날 탄 비행기 2개 중에서 런던에서 이스탄불까지 가는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이라도 일반 프리미엄 이코노미처럼 완전 누울 수 없는 좌석이었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는 신식 비행기라 좌석 간의 프라이버시를 좀 더 높였지만, 그 대신 비즈니스 좌석은 구식비행기에 비해 조금 좁았다. 일반 남성은 발 부분에서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법했다. 

 

 
두 비행기 모두에서 일자로 편히 누울수있었다.
 

구식 비행기 내부 비즈니스석 좌석 사진:

 




 

신식 비행기 내부 비즈니스석 좌석 사진:

 

 


 
 
 

6. 기내식


비행기에 착석하면 승무원들이 웰컴드링크를 제공해 준다. 
 
그다음 비즈니스석 전용 기내식 음식 메뉴와 음료 메뉴 두 개를 나눠주는데,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모두 두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었다. 
 
기내식은 말레이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장기 비행기 (10시간 이상) 기준으로 총 2번의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호메뉴를 물어보고 기내식이 나오고, 두 번째는 도착 전에 한번 제공이 된다.
 
첫 번째 기내식은 코스요리 형식으로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가 각각 시간차를 두고 서빙이 되고, 두 번째 기내식은 간편하고 무겁지 않은 음식으로 서빙이 된다.  
 
되돌아보면, 음식은 말레이시아 출발 - 이스탄불 도착하는 비행기에서 먹은 코스 기내식이 정말 맛있었다. 아마 아직 여행 본격 시작 전이라 컨디션이 좋아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특히나 디저트에서 내가 고른 터키시 딜라이트가 정말 맛있었다. 
 
터키항공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기내식으로 유명한데, 메뉴전달도 쉐프 모자를 쓴 셰프분이 전달해 주고, 코스 기내식도 셰프가 서빙해 주셨다. 
 

첫날 비행기 기내식:

 

애피타이저 - 연어 tartare
메인 새우와 밥
디저트 터키쉬 딜라이트


 

두번째 기내식 과일
두번째 기내식 팬케이크


 

도착날 비행기 기내식:

 

첫째 기내식 애피타이저
메인 케밥
디저트 아이스크림


돌아오는날...두번째 기내식은 속이 너무 니글거려 안타깝게도 먹지않았다.

 

7. 어메니티 및 서비스


 

터키항공이 정말 인상이 깊었던 건 승무원들이 굉장히 직업의식이 높이신지 친절하시고, 시도 때도 없이 뜨거운 타월을 주고...
 
어메니티 키트도 정말 예쁜 파우치에 넣어서 색깔별로 제공되는 게 생각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이것저것 재미있는 영화나 게임 등이 충분히 구비가 되어있었고, 영화 볼 때 영어자막 선택이 가능했다. 가끔 타 항공사에서 자막 선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영어라도 자막으로 틀어놓고 볼 수 있어 훨씬 편안한 영화 시청이 가능했다. 


 
이것으로 터키항공 비즈니스석 후기를 적어보았는데, 싱가포르 항공 비즈니스석과 터키항공 비즈니스석 항공을 모두 이용해 본 친구는 가성비 대비 터키항공을 다시 고려할 것 같다고 말할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운 비행 경험이었다.